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
친구와 둘이서 떠난 보라카이 여행. 시간과 비용을 맞추다 보니 비행시간이 애매해져 새벽에 칼리버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어요. 새벽에 배가 뜰까? 칼리보 공항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칼리보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보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이런 걱정을 해봤는데.,. 전부 다 쓸모없는 걱정이었어요! 어느 비행시간이던지 칼리보공항 - 보라카이 픽업 서비스는 모든 시간대에 운영 중이었어요. 우리는 스타인월드에서 2인 5만 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픽업샌딩 예약을 했어요.
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 이동은 선착장에서 차로 이동하고, 배를 타고 보라카이에 도착해요. 보라카이에 도착하면 또 트라이시클(일명 툭툭이)를 타고 호텔까지 데려다주는데, 이 과정이 모두 픽업 샌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12시, 수속을 마치니 새벽 1시였어요.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공항밖에는 심 카드 판매처와 환전소 모두 영업 중이었어요. 환전과 심카드 구매를 마치고 예약한 업체(스타인 월드)직원과 함께 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약 1시간 30분 소요). 나와 친구, 다른 한국인 관광객 3명 총 5명과 운전기사님, 가이드가 함께 이동했어요.
선착장에 도착하면 픽업 직원에게 호텔 바우처(호텔 바우처는 미리 뽑아가세요.)를 드리면 알아서 서류 처리를 하고 티켓을 받아옵니다. 작은 통통배를 10분 정도 타고 보라카이 선착장에 도착하면 트라이시클(aka.툭툭이)를 타고 호텔로 도착합니다.
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 가는 과정이 꽤나 복잡하고 고단한데, 픽업 샌딩을 이용하면 알아서 데려다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돌아올 때에는 보라카이 시내에 스타인 월드 라운지에서 만나서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우리가 돌아오는 마지막 날 갑자기 태풍이 몰아쳤어요. 섬에서 갑자기 태풍이라니.. 이런 날 배가 뜰 수 있을까?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데, 약속시간 5시간전 업체에서 카톡을 받았어요.
카톡을 받고 나니 더 초조해졌어요. 정말 상황이 심각하구나! 해외여행에서 1시간도 소중하지만,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어요. 바로 라운지로 달려갔는데, 정말 많은 여행객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모두 안전하게 칼리버 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보라카이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픽업 샌딩 예약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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